유복한 환경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으며 자란 슈바이처는
어릴 적부터 좋은 옷을 입히려는 부모님에게
"남들은 이렇게 입지 못하는데, 저만 이렇게 입을 수는 없어요"라고 말하는
동정심 많고 기특한 아이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의사가 없어 고통을 받는 아프리카 이야기는
그냥 넘길 수 없는 가슴 아픈 이야기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슈바이처는 남은 생을 그들을 위해 살기로 하고
의과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의사가 된 그는 헬레네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주변에서는 그가 사랑하는 여인 때문에 아프리카행을
포기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슈바이처는 그녀와의 만남을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를 찾아가 결연하게 자기 뜻을 밝혔습니다.

"나는 아프리카로 떠날 사람이오."

많은 고민의 흔적이 남아 있는 슈바이처의 얼굴을 보며 
헬레네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간호사가 된다면 당신을 현실적으로 도울 수 있겠지요?"

그 뒤 헬레네는 간호학을 공부하여 간호사가 되었고 
슈바이처와 결혼 후 함께 아프리카로 떠나
평생 헌신적인 봉사를 하며 살았습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기 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
상대방을 바꾸기보다 그를 인정하는 것.

어떤 사랑이든 헌신과 희생, 그리고 배려가 함께해야
진정한 빛이 납니다.


# 오늘의 명언
내 안에 빛이 있으면 스스로 빛나는 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내부에서 빛이 꺼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 알버트 슈바이처 -




퇴근하려는데 검은 구름이 온 하늘을 뒤덮더니 비가 떨어져 내렸다. 
금방 그칠 비가 아닌 것 같아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런데 얼마쯤 가다 보니 저쪽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손짓을 하였다. 
고목처럼 여윈 팔을 이리저리 흔들며 웃고 계신 분은 
다름 아닌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말없이 나에게 우산을 하나 건네주고는 
당신 먼저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셨다. 
얼떨결에 우산을 받아 든 나는 "고맙습니다"라고 말했지만 
그다음에는 할 말이 없어 잠자코 뒤따라갔다. 

그 뒤 비가 올 때마다 아버지는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렸다가 우산을 건네주셨다. 
어느 순간 나는 아버지의 마중을 감사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던 중 비가 오는 어느 날, 그날도 나는 아버지가 우산을 들고 
마중을 나와 계실 거로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마중 나오지 않은 아버지를 원망하며 
그대로 비를 맞으며 집으로 갔다. 

집에 들어선 나는 잔뜩 부어오른 얼굴로 아버지를 찾았다. 
그런데 잠시 뒤 나는 가슴이 뜨끔해졌다. 
아버지가 갈고리 같은 손에 우산을 꼭 쥐신 채로 누워 계셨다. 

"그렇게나 말렸는데도 너 비 맞으면 안 된다고 
우산 들고 나가시다가 몇 발자국 못 가 쓰러지셨단다."

어머니의 말씀에 나는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밭고랑처럼 깊게 패인 주름살에 허연 머리카락을 하고
맥없이 누워 계신 아버지의 초라한 모습을 보며 
나는 나 자신이 너무 미워졌다. 

마중 나온 아버지께 힘드실 텐데 그럴 필요 없으시다고 말하기는커녕 
아주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못내 부끄러웠다. 

나는 그날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뒤늦게 깨달으며 한참을 울었다.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나는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부모님을 아프게 해도
부모님을 창피하게 여겨도
부모님 마음을 몰라줘도
부모님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겨도
너무 늦지 않게 그 마음을 알아주세요.

부모님에 대한 보답은 늘 시간이 부족합니다.
후회하는 자식들의 한결같은 대답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에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 빅터 위고 -


출처 : 따뜻한 하루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효도는 먼곳에 있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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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공짜로 얻는 것이 아니다. 당신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 워싱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 


에티오피아

셀라시에 황제와 강뉴부대에게 감사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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